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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12궁의 제 12궁 :: 물고기자리

by @#$@#^$@ 2020. 10. 26.

 

물고기자리는 황도 12궁의 제 12궁이다. 12궁으로는 2월 19일(우수)~3월 20일에 해당되며, 점성술에서 수호성은 목성을 갖는다. 끈 하나가 물고기 2마리를 이은 모습이며 크기 자체는 크지만 밝은 별이 없다. 가장 밝은 별이 4등성이어서 발견하기 어려운 별자리 중 하나다.

 

보통 천문도에서는 물고기 두 마리가 각각 끈에 묶여 있는 모습이라 좀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긴 하지만, 별자리 자체가 메소포타미아 즉 '두 강 사이의 땅'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수메르 시대의 물고기 자리는 끈처럼 보이는 두 줄기가 각각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를 의미하고 물고기 두 마리, 혹은 각각 물고기와 제비로 묘사되었다. 경우에 따라 물고기 사이에 메소포타미아를 뜻하는 마름모 모양의 땅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 마름모가 훗날 따로 페가수스 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리해서, 물고기자리는 메소포타미아에 관개수로를 놓고 두 강으로부터 물을 끌어들여 농사를 짓도록 알려준 수메르의 신 엔키를 기념하는 별자리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가 괴물 티폰에게 쫓기던 도중 변한 모습으로 여기고 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 모자는 한가롭게 유프라테스 강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괴물 티폰이 나타났고, 당황한 모자는 물고기로 변신해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둘 사이를 연결하는 리본이 바로 어머니와 아들의 보이지 않는 사랑의 끈을 의미한다.

 

동양에서는 벽수의 '벽력'와 '운우', 규수의 '규수'와 '외병' 별자리를 포함하고 있다. 물고기자리 α별은 알레샤(Alrescha:'끈'의 의미)라 하며, 2마리의 물고기를 이어주는 리본의 매듭 위치이다. 알레샤는 4.2 등급과 5.1등급의 별로 이루어진 분광연성이다.

 

또한 물고기자리의 수호성이 해왕성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있지만, 수호성은 점성술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졌다. 점성술이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전 3세기로, 눈에 보이는 행성이나 항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관측기구의 한계로 눈에 보이지 않는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은 점성술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물고기자리인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민감하여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하다. 수줍음도 많고 경쟁에서는 한발짝 물러나있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무대에 올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심함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배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물고기자리는 감정이 열려있어 다른 사람의 불행, 어려움 등에 잘 공감하며 동정심이 많다. 또한 스스로 믿음이 확고하여 다른 사람 말에는 잘 귀를 기울이지 않지만, 감정적 호소에는 잘 무너지는 성격이다. 또한 물고기자리는 전갈자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사고방식, 행동이 일치하여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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