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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핸드폰 휴대폰 반납조건 비추하는 이유

by @#$@#^$@ 2022. 1. 27.

 

이동통신 3사는 새로 구매한 스마트폰을 2년 후 반납하면 중고가(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 비슷한 내용입니다. SKT는 클럽, KT는 슈퍼체인지, LG 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기기반납 할인을 이용하면 최신 스마트폰을 반값에 살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할인까지 받으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월 1~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하죠.

 

하지만 이런 핸드폰 반납조건, 과연 정말 좋은 것일까요?

 

 

◆ 반납 부가서비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유료 부가서비스

슈퍼체인지든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든 반납 부가서비스는 '유료'입니다. 월 7~8천원 정도 요금에 포함되어 함께 청구되기 때문에 2년 정도 쓰면 거의 20만원에 가까운 이용료가 나옵니다. 

 

2. 할부이자

또한 이런 프로그램인 경우 48개월 할부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할부이자가 연 5.9%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리점, 판매점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월 요금으로만 설명을 하고, 기기값이 정확히 얼마인지 제대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3. 까다로운 검수 조건

처음 휴대폰을 구입할 때는 대리점에서 '꼭 구매한 곳에 반납하지 않아도 되고, 생활 기스 정도는 괜찮다. 액정이 깨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검수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반납해 보면 검수 조건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움을 알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휴대폰 매입에 10여개 평가항목을 두고 있으며, 이를 모두 통과해야만 매입이 이뤄집니다. 만약 검수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잔여 기기값은 이용자가 내야 합니다. 사실상 할인이 사라지는 셈이죠.

 

보통 단말정보(일련번호 및 모델 식별), 잠금설정(화면·패턴·지문·안면인식 등 잠금 해제), 전원점검(기기 전원을 켜고 끄는 데 이상이 없는 상태), 침수점검, 외관점검(강화유리, 측면 프레임 파손 여부), 기능 점검(통화·충전·LCD액정 표시 이상 유무·터치기능·생체 인식) 등을 체크합니다.

 

2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다 보면 크고 작은 흠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기기 반납만 하면 무조건 남은 기기값을 면제해줄 것처럼 얘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4. 기기변경만 가능, 기종 제약

핸드폰 반납조건으로 구매하여 보상을 받으려면, 다음 휴대폰으로 바꿀 때는 무조건 같은 통신사를 유지해야 하며 번호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플래그십 기종으로만 변경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결론

 

핸드폰 반납조건으로 구입할 경우, 약정 기간이 지난 뒤 반납하지 않는다면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폰을 반납하려고 해도 검수 조건이 까다로워 생각했던 것만큼 많은 보상을 받기 어렵고, 반납에 성공해 다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도 같은 통신사를 유지하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라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기기변경보다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는 번호이동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까지 감안하면 호갱 신세를 피하긴 어렵겠죠.

 

지금 휴대폰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반납 부가서비스 가입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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